* KBS1 라디오 <경제투데이>의 '궁금한 IT 트렌드' 코너에 출현한 내용입니다.
* 본 내용은 2016년 8월 8일 방송분입니다.
오늘은 4차 산업혁명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기술인 '사물인터넷'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원석현 아나운서
우선 사물인터넷이 뭐고,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 겁니까?
김덕진 부소장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 약어로 IoT)은 각종 사물에 센서와 통신 기능을 내장하여 인터넷에 연결하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사물이란 가전제품, 모바일 장비, 웨어러블 컴퓨터 등 다양한 시스템이 되는데요. 이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겁니다. 기계와 기계 사람과 기계등 과거에는 인터넷안에 연결되지 않았던 모든 것이 인터넷이라는 망을 통해 연결되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어지는 것이죠.
과거에는 cctv영상을 보기위해서는 기기를 직접 찾아가거나 과거 녹화본을 틀어봤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으로도 볼수있게 연결되어있는 시스템이죠.
실시간으로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것들, 즉, 냉장고에 계란이 몇 개 들어있는지부터 시작해서 자동차 엔진의 상태, 기기들의 사용시간 등을 모두 체크할 수 있고요. 집의 전기 켜지고 꺼지고도 체크할 수 있는 것이 다 사물인터넷입니다.
원석현 아나운서
이런 거대한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과 작동원리는 뭡니까?
김덕진 부소장
IoT 주요 기술로 3가지가 있는데,
1) 센서/센싱 기술
전통적인 온도/습도/열/가스/조도/초음파 센서 등에서부터 원격 감지, SAR, 레이더, 위치, 모션, 영상 센서 등 유형 사물과 주위 환경으로부터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물리적 센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물리적인 센서는 응용 특성을 좋게 하기 위해 표준화된 인터페이스와 정보 처리 능력을 내장한 스마트 센서로 발전하고 있으며, 또한, 이미 센싱한 데이터로부터 특정 정보를 추출하는 가상 센싱 기능도 포함되며 가상 센싱 기술은 실제 IoT 서비스 인터페이스에 구현합니다.
기존의 독립적이고 개별적인 센서보다 한 차원 높은 다중(다분야) 센서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한층 더 지능적이고 고차원적인 정보를 추출할 수 있습니다.
2) 유무선 통신 및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 (인터넷 기술)
IoT의 유무선 통신 및 네트워크 장치로는 기존의 WPAN, WiFi, 3G/4G/LTE, Bluetooth, Ethernet,BcN, 위성통신, Microware, 시리얼 통신, PLC 등, 인간과 사물, 서비스를 연결시킬 수 있는 모든 유·무선 네트워크를 의미합니다.
3) IoT서비스 인터페이스 기술 (응용서비스 기술)
IoT 서비스 인터페이스는 IoT의 주요 3대 구성 요소(인간·사물·서비스)를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응용서비스와 연동하는 역할을 합니다.
IoT 서비스 인터페이스는 네트워크 인터페이스의 개념이 아니라, 정보를 센싱, 가공/추출/처리, 저장, 판단, 상황 인식, 인지, 보안/프라이버시 보호, 인증/인가, 디스커버리, 객체 정형화,온톨러지 기반의 시맨틱, 오픈 센서 API, 가상화, 위치확인, 프로세스 관리, 오픈 플랫폼 기술,미들웨어 기술, 데이터 마이닝 기술, 웹 서비스 기술, 소셜네트워크 등,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인터페이스(저장, 처리, 변환 등) 역할 또한 수행합니다.
원석현 아나운서
구글, 삼성,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이 신성장 동력으로 사물인터넷을 주목하는 이유는 뭡니까?
김덕진 부소장
가정용 기기들의 연결쪽에서는 우리나라가 강세입니다. 삼성이나 LG 등에서 사물 인터넷 기술을 사용한 스마트 홈을 출시하여 스마트홈 / 스마트 가전제품 등 주거환경을 통합 제어할 기술을 마련하여 생활 편의를 높이고 안전성을 제고하고 있습니다.
또 스마트 카 쪽에서는 해외 기업들과 우리나라 현대 등이 같이 협력하는데,
2014년 1월 6일, 구글은 아우디, GM, 구글, 혼다, 현대,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OAA(Open Automotive Alliance)를 구성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 커넥티드 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산업용 기기들에서는 아직 갈 길이 먼데요. GE의 경우에는 이미 엔진 자체를 판매하는것보다 엔진의 상태를 컨트롤하는 시스템등을 통해 유지보수 비용을 꾸준히 버는 등의 서비스를 통한 비즈니스를 더 키우고 있는데 아직 우리나라는 이런 분야에서는 더 발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원석현 아나운서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앞으로 어떤 가치와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을까요?
김덕진 부소장
시스코 시스템즈의 조사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사물 인터넷이 14조 4천억 달러(환율 1100원으로하면 / 우리나라돈으로 1경 5840조) 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개인 부문
차량을 인터넷으로 연결하여 안전하고 편리한 운전을 돕고 심장박동, 운동량 등의 정보를 제공하여 개인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산업 부문
공정을 분석하고 시설물을 모니터링하여 작업 효율과 안전을 제고하며, 생산, 가공, 유통부문에 사물 인터넷 기술을 접목하여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안전유통체계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 주변 생활제품에 사물 인터넷을 투입하여 고부가 서비스 제품을 생산합니다.
공공 부문
CCTV, 노약자 GPS 등의 사물 인터넷 정보를 사용해 재난이나 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데요. 대기 상태, 쓰레기 양 등의 정보를 제공받아 환경오염을 최소화시켜 에너지 관련 정보를 제공받아 에너지 관리 효율성을 증대시킵니다.
미국에서는 주차구역에 있는 파킹미터에 요금을 내고 주차 하는데요. 바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파킹미터(Parking meter)에 인터넷을 연결하여, 원하는 구역의 주차 가능여부와 주차 요금을 편리하게 알 수 있게 됐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에서는 빈 주차공간을 감지해 주차 정보를 공유하거나 쓰레기통의 포화 상태를 측정해 수거 트럭에 정보를 송신하는 등 사물 인터넷 개념을 활용한 도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농산 부문(가축과 인터넷의 결합)
가축과 인터넷의 결합! 네덜란드 업체 Sparked는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효율적인 가축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바로 가축의 귀에 무선 네트워크 센서를 이식하는 것 입니다. 이 센서는 가축이 임신하거나 발병하면 무선통신으로 가축의 상태를 알려줍니다. 매년 가축 한 마리당 약 200MB의 데이터를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이것을 좀 더 응용하면 많은 가축들을 더욱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원석현 아나운서
사물인터넷을 사용함으로써 발생되는 다양한 문제점들도 있을텐데, 사물인터넷 시대를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김덕진 부소장
해킹/보안 문제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시만텍은 IoT기술이 보편화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해킹 가능성에 대해 지적하였는데, 다수의 IoT 기기의 기반인 리눅스 운영체제가 기기에서 올바른 보안을 갖추지 못하거나 적절한 업데이트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리눅스 웜에 의해 해킹당할 위험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IoT 환경에서 보안 취약점을 악용해 사생활을 침해한 사례도 있는데요. 미국에서 아기 모니터링 카메라인 SecurView를 생산, 판매하는 회사인 TRENDnet은 자사 제품에 올바른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한 채 이를 유통시켰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제품은 700여 가구의 가정 내부 영상을 해커들에게 유출시켰고 TRENDnet은 연방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게 되었습니다.
(출처 : 아주경제)
IoT가 대중화됨에 따라 IoT 전체 시스템에 대한 많은 이슈가 존재합니다. 이들은 각 계층의 해결책을 단순히 나열함으로써 해결되지 않고,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서로 다른 보안 이슈가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지능형 운송과 지능형 진료는 데이터 보안이 매우 중요하지만 지능형 도시 관리나 스마트 환경(smart green)은 인증이 더 중요합니다. 최상의 보안을 위해서는 서로 다른 응용 시스템에서의 차별적인 중요도를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한 계층의 보안 문제만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계층에 대한 협력적 해결 방법이 개발하고 계층 교차적인(cross-layer)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자율적이고 이질적인 시스템 통합 모델을 구축하는 기술이 필요할 뿐 아니라, 대규모 이질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하여 계층 교차적인 통합 기술을 개발할 필요가 있습니다.